매주 월요일 아침 7시,
나는 퓨처 매핑으로 한 주를 시작한다.
한국에서 유일하게 매주 월요일 아침 한 번도 빠짐없이 명절, 연휴는 물론이고 심지어 이사 가는 날 조차도 퓨처 매핑을 진행하고 계시는 서승범 회장님을 알게 되면서부터였다. 퓨처 매핑 시작하신지 200주가 눈앞이라고 하시니 정말 대단하다!
서 회장님께서는 현재 자신이 이룬 모든 일들은 ‘퓨처 매핑’ 덕분이라고 하셨다.
퓨처 매핑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졌는지,
꾸준히 했을 때 어떤 상상도 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지 나도 경험해 보고 싶었다.
퓨처 매핑은 현재에서 미래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역산 사고’
즉 미래에서 현재로 흐르는 곡선을 그리면서 미래를 내가 원하는 대로 만들어 가는 하나의 도구이다.
이것은 한 장의 종이 위에 그리는 상상의 힘을 믿는 사람만이 가능하다.
내가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정하고 노력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할 일을 정하는 것과는 다르게
미래 나의 모습을 목표로 두고 이 미래가 일어나기 위해 어떤 상황이 필요한지, 역산 사고를 하는 것이다.
하는 방법은 이렇다.
큰 네모 칸을 그리고 위아래 2등분, 세로로 3등분으로 나누어 총 6칸을 만든다. 아랫부분에 시간을 3등분 하여 적는다. 예를 들어 3개월 퓨처 매핑을 그린다면 오늘 날짜와 요일을 적고 다음 칸은 한 달 뒤, 그다음 칸은 두 달 뒤, 마지막은 3개월로 정확하게 나눈다. 그리고 옆 빈 공간에는 3개월 뒤 나의 표정을 그린다. 생각한 목표를 이루었다면 당연히 행복한 미소를 띠고 있을 것이다!
그렇게 120% 행복한 미래의 나에게 편지를 쓴다.
모든 이야기에 ‘기승전결’ ‘서론 본론 결론’이 있듯이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데 우선 행복한 결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나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할 것이다.
‘특히’
‘게다가’
‘생각지도 못했지만’ 등의 접속사를 사용하여 이야기를 극적으로, 모든 상상력을 동원해 가며 이룬 목표들을 써 내려간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포장되어 있는 선물 박스를 상상하며 그 선물 박스를 열었을 때 어떤 선물이 나와 나를 기쁘게 해줄지 생각해 본다.
곡선을 그릴 때는 미래의 시점, 꼭대기(목표를 이룸) 에서 시작하고 자주 사용하지 않는 손(오른손 잡이라면 왼손으로, 왼손잡이라면 오른손)으로 짧은 심호흡과 함께 한 번에 긋는다. 곡선은 내 의지가 아니라 손과 팔에 힘을 빼고 한 번에 주욱 긋는다는 게 포인트이다.
이 곡선의 하단은 상상, 창작의 영역이 되고 상단은 현실, 논리적인 영역이 된다.
결과는 해피엔딩이지만 과정은 절대 직선이 아니다. 일이 잘 진행될 때도 있지만 어렵고 막힐 때도 있다.
하지만 퓨처 매핑을 꾸준히 하다 보면 결국 잘 될 것이기 때문에 일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불안하지 않다.
미래의 나에게 쓴 글에서 꽂히는 단어를 찾아 표시를 한다.
표시한 단어 중 가장 핵심이 되는 키워드를 찾아 하단 중간에 큼직하게 적고 ‘브레인 덤프’를 활용해 생각나는 단어들로 곡선 하단을 채운다.
이때 온갖 상상력을 동원해서
‘정말 이게 가능한 거야?’
‘말이 되는 거야?’ 같은 건 생각하지 않는다.
막 적어내려갈수록 효과가 좋다. 그림을 그려도 좋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ONE CHART! ONE ACTION!
한 장의 퓨처 매핑에 한 개의 행동!
퓨처 매핑은 사실 이것이 중요하다.
곡선을 예쁘게 그리는 것도 네모 칸을 멋지게 나누는 것도 아무 의미가 없다.
퓨처 매핑을 그리고 무조건 한 가지 행동, 미래의 내 모습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한 가지 액션이 무엇인지 적어보고 실제로 행동해야 한다.
베이비스텝이라도…
과거, 현재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유일하게 내 의지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미래이다. 라는 말이 와닿았다.
그리고 함께 퓨처 매핑을 하는 사람들과 아침부터 좋은 에너지를 나누고 다른 사람들의 상상도 듣다 보면 생각이 확장되는 것을 느낀다.
그렇게 한 주에 한 개씩 1년에 52개의 행동이 쌓인다면 1년 후 많이 성장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성장을 하지 않은 게 이상할 정도다.
작은 행동들이 모여 얼마나 큰 결과를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1년 전 상상했던 내 모습이 현실이 되었을 때 120% 행복한 내 모습이 남을 것이다.
그렇게 나는 퓨처 매핑을 그리면서 월요병이 없어졌다. 월요일 아침 30분 동안 퓨처 매핑에 집중하다 보면 미소가 입가에 번지며 기분이 좋아진다.
나는 무슨 일이든 편안한 마음 상태에서 더 일이 잘 되고 기분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퓨처 매핑은 내 일과에서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
물론 매번, 할 때마다 집중되지는 않는다.
어떤 날은 아무리 해도 상상력이 발휘되지 않을 때가 있다.
특히 가까운 미래를 그릴 때는 더욱 그렇다.
자꾸 현실적으로 따지게 되고 ‘짧은 시간 안에 이걸 이룬다는 건 말이 안 되잖아!’라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답답한 마음에 여쭤봤더니 말도 안 되는 일이 가까운 미래에도 일어날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럴 때는 먼저 시간을 정하지 말고 일단 모든 것을 완성한 다음 시간을 적어보라 하셨다.
그리고 퓨처 매핑은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꼭 필요한 사고 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은 이 퓨처 매핑을 어렵지 않게 해내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한다.
자기 주도적으로 상상하는 힘
행동을 통한 축적의 힘
이런 것들은 나를 더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