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책이 한가득 있습니다.
한 번 펼쳐보지도 않았기에 버릴 수조차 없고
이제는 공간만 차지하고 마음의 짐이 돼버린 책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발견한 새로운 신간.
구매버튼을 누르면서도 마음속 들려오는 소리.
“음.. 사놓고 안 읽을 거 같은데…”
어쩌면 아니 거의 확실히
저기 널부러진 책중에 하나가 될게 뻔하지만
사고 싶은 욕망을 지워버리기 위해 오늘도 한권의 짐을 추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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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위와 같은 날들이 꽤 많았습니다.
왜 책을 사놓기만 하고 보진 않는 걸까.
왜 다읽은 책보다 안읽은 책이 쌓이는 속도가 더 빠를까.
그리고 그 비밀의 열쇠는
서승범 코칭님이 포토리딩 13기 포문을 열면서 말씀한
‘처음 포토리딩을 배우고 나서 한동안 써먹을 수 없었던 썰’ 을
듣고 나서야 감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1. 배우는 것과 배운 것을 실행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
2. 단순히 포토리딩을 테크닉으로만 접근하면 한계가 있다는 것.
3. 결국 ‘카이’ 가 있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때!!
오늘 포토리딩 13기 수업에서
‘카이’ 하나만 얻어가도 남는 것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카이라는 키워드를 강하게 열망한 순간
오늘 수업의 궁극적 질문은 하나로 정해졌습니다.
오전부터 저녁까지 꽤 긴시간 포토리딩을 배우고 실습했지만
카이라는 거대한 그물 안으로 모두 포섭이 되었습니다.
서승범 코칭님이 카이 관련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하면 귀가 쫑긋했고
정말 그 결과
중간중간 들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할만큼의 만족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찾아헤멨던 과거의 터널이 그만큼 깊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8명이 같이 배웠지만 모두가 다른 것을 얻게 되고,
서승범 코칭님이 알려주셨지만 결국 내스스로 알아내게 됩니다.
실습도 카이가 적용되게끔 잘 인도해 주셔서
실습 도중 “아 이렇게 하는게 나한테 맞구나” 라고 계속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 대장정(?)을 끝마치고 나니
수업시간이 좀 긴게 아닌가 했던 어제의 염려는 기우로 느껴졌습니다.
나름 재미가 있어 시간이 빨리 가기도 하고
여유가 있기에 더 충분히 배운 것들을 마음껏 체험할 수가 있었으니까요.
책 읽는 시간도 평소 3시간쯤 걸릴만한걸
포토리딩으로 40분만에 원했던 핵심을 다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5배 빨라진 것보다 놀라운건 책이 5배 친숙해졌다는 점입니다.
그래서인지
집에 돌아와서 보이는 집안 가득한 책들이 더이상 큰 짐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그것들을 함께하면 즐거운 친구들로 만들 생각입니다.